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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표준과학연구원 장파방송국 표준시 11일부터 송출
KRISS 시간표준센터 연구진이 국가표준시보 신호생성기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 KRISS 제공>

[취재]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국가표준시보국이 11일부터 한반도 전역을 대상으로 표준시 장파 시험방송에 들어간다.

국가표준시보국은 주파수 대역이 긴(30~300 kHz) 장파(長波, long-wave)를 이용해 대한민국 표준시를 보급하는 국가 기간 인프라다.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에 국가표준시보 시험방송국을 설치했다.

KRISS는 시험방송 이후 북한과 표준시를 공유하는 반경 1000 km에 이르는 본방송국을 구축할 계획이다.

국가표준시보 시험방송국은 2020년 12월까지 운영한다. 안테나 높이는 135 m다. 송신주파수 대역은 65 kHZ, 출력은 50 kW이다.

KRISS는 지난 1984년부터 5 MHz의 단파 주파수로 표준시각을 송출해왔다. 단파 방송은 그러나 수신이 되지 않는 음영 지역이 상당하고, 실내 수신이 불가능한 단점 때문에 일반적인 이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 파장 간격이 짧아 재밍(jamming)같은 전파방해에 취약하다.

이에 반해 장파방송은 송신탑 하나로 반경 1,000 km 이상 전파를 송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주파수가 길어 건물을 쉽게 투과한다. 이 때문에 소형 수신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시각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시각동기 기술의 활용 영역.

KRISS는 향후 시각동기 정확도와 수신감도를 보다 향상시키고, 공공정보까지 제공할 수 있는 추가 데이터 채널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해외에서는 미국, 중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가 장파 방송국을 운영하고 있고, 일본이 2개나 된다. 단파방송국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중국, 영국, 캐나다, 스페인, 아르헨티나, 핀란드 등이 운영 중이다.

유대혁 KRISS 시간표준센터장은 “전파방해에 취약한 GPS의 의존도를 낮추고 유사시 한반도 전역에서 활용 가능한 표준시각 보급망을 구축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센터장은 또 “국가표준시보국은 전력·통신·방송 등 정밀 연동이 필요한 국가 기반산업의 시각 동기는 물론, 기상·재난 등 공익 정보를 전파를 통해 제공하는 인프라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부연설명했다.

박상열 KRISS 원장은 “국가표준시보국은 공익적, 경제적, 사회적 응용 분야를 창출하는 국가 인프라로서 이미 미국, 중국, 독일, 일본 등 많은 선진국이 GPS와 장파 방송을 병행하고 있다”며 “본방송국이 구축되면 경제적 효과는 물론 남북이 하나의 표준시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 또한 클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나라 장파방송국 보유 현황.

박희범 기자  snews@s-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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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파방송국#표준시#국가표준시보국#한반도#재밍#박상열원장#유대혁시간표준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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