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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개발 첨단모뎀 2020년 프랑스 위성 유텔셋에 탑재빔호핑 기술 세계 첫 적용...수요따라 위성 자원 가변할당
ETRI 연구진이 빔 호핑 모뎀 동작을 점검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판수 PL, 정수엽 선임연구원. <사진제공:ETRI>

[취재]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개발한 위성통신 송수신 빔호핑 모뎀이 오는 2020년 쏘아올릴 프랑스 유텔셋(Eutelsat) 위성에 탑재된다.

유텔셋은 유텔셋사가 개발중인 위성이다. 유텔셋사는 이 위성통신에 세계 최초로 빔호핑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빔호핑은 수요에 따라 위성 자원을 가변적으로 할당하는 기술이다. 넓은 지역에서 무작위로 위성신호를 날리는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선박이나 항공기가 있는 곳에만 신호를 보낸다.

이 연구는 지난 2017년부터 3년간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프랑스 국립산업은행(Bpi)이 공동 펀딩하는 한불 양자 네트워크 과제인‘한불퀀텀위성 대응 지상장비 공동개발’ 일환으로 진행됐다.

과제 주관은 국내에서 에이셋(ASAT), 프랑스 측에서는 유텔셋(Eutelsat)사가 맡았다.

ETRI는 이 과제에 참여해 빔호핑 기술을 개발했다.

ETRI 연구진은 지난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프랑스 헝브이에(Rambouillet) 텔레포트에서 빔호핑 위성과 똑같은 통신환경을 모사한 독일 프라운호퍼(Fraunhofer)연구소의 위성 에뮬레이터로 기술을 성공적으로 검증, 시험했다고 3일 밝혔다.

빔호핑은 수요에 따라 위성 자원을 가변적으로 할당하는 기술이다. 넓은 지역에서 무작위로 위성신호를 날리는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선박이나 항공기가 있는 곳에만 신호를 보낸다.

이번 시험 결과, 서비스 관점에서 통신 데이터 용량 및 분배 효율이 각각 기존 기술 대비 최대 15% 및 20% 증가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또 통신 속도는 빔당 최대 400Mbps를 확인했다. 이는 비행기 내에서 동시에 100명 이상의 사용자가 HD 동영상 스트리밍을 수신할 수 있는 성능이다.

현재, 동일 주파수 대역으로 가능한 최대 속도는 150Mbps 수준이다.

연구진이 개발한 이 모뎀은 비디오 셋톱박스 크기에 송수신부로 구성돼 있다.

이 장비는 오는 2020년 상반기에 발사 예정인 위성의 기능 검증 역할과 통신 장비로 활용된다.

유준규 위성광대역인프라연구실장은 “위성 신호가 변화함에 따라 위성 지상 관문국 간 신호를 동기화하는‘망 동기’기술과‘가변 데이터 전송기술’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빔호핑 위성 지상장비 기술은 새틱스파이, 길랏, 뉴텍, 워크 마이크로웨이브 등 글로벌 위성 기술 기업들도 아직 개발 중이거나 개발 검토 중인 차세대 기술이다.

김판수 위성광대역인프라연구실 PL은 “경쟁 기관들보다 빠르게 기술을 선점하고 군수업, 운송업 등 위성 통신 기술이 주로 쓰이는 분야에 외산 장비가 잠식하는 것을 예방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유텔셋 사의 최경일(Kevin Choi) 기술 매니저는“연구진의 혁신적인 모뎀기술 개발로 향후 비행기나 선박에서도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한 데이터 채널 제공이 보다 효율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유텔셋은 이 기술을 전세계 위성통신분야의 차세대위성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희범 기자  snews@s-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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