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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연구원·충남대·삼화페인트, 생체모방 코팅도료 개발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생체모방 코팅도료를 시공하기 전(왼쪽)과 시공후의 배전반.<사진제공: 한전 전력연구원>

생산 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춘 생체모방 코팅도료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력(사장 김종갑) 전력연구원은 충남대학교, 삼화페인트와 공동으로 생체모방 나노기술을 적용한 코팅 도료를 개발하고 실증테스트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술은 연잎 표면을 모방한 나노 소재의 화학표면코팅 물질이다. 이를 전력설비 표면에 도포해 오염을 방지한다.

연잎 표면은 3~10 ㎛ 크기의 융기들로 구성돼 있어 빗물이 거의 묻지 않는 특성이 있다. 물방울이 흘러가면서 먼지 입자를 제거하는 자기세정 기능도 발휘한다.

연구진은 연잎 기능의 코팅기술 개발을 위해 기존 아크릴과 실리콘 오일이 분리돼 실리콘이 줄어들수록 성능이 저하되는 코팅제 대신 아크릴과 실리콘을 하나로 합성·결합했다.

이 코팅도료는 자기세정, 부식 및 오염방지 기능 뿐 아니라 지상기기 외부 표면에서 열을 반사한다. 차열 기능도 있어 열의 내부 이동을 줄이기 때문에 전력기기의 화재 위험성도 줄일 수 있다.

내구성은 2배, 도료 가격은 기존대비 4분의 1로 낮췄다는 것이 전력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전력연구원은 이생체모방 나노기술을 지난 3월부터 대전 배전기기 외함 9개소 대상으로 현장실증시험을 진행해 왔다. 중간 평가 결과 기성품 대비 우수한 오염 방지효과를 확인했다.

최근 중견기업에 기술이전도 이루어졌다.

현장실증이 완료되는 12월 이후에는 전국 사업소의 지상기기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낙서방지 등의 기능을 보강한 뒤 국내외 기술사업화를 추진할 계획도 세워놨다.

연구진은 이외에 동절기 송전선로 얼음 맺힘으로 인한 단선 사고를 막을 수 있는 특수 코팅막 기술도 개발했다.

한전은 도심지역에 설치된 변압기·개폐기 등 전력설비가 불법광고물 부착이나 자동차 매연 등으로 오염되는 등으로 인해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또 송전선로의 애자 등은 비바람으로 인한 백화 및 침식현상이 일어나 제품 수명 단축이 불가피했다.

전력연구원 신재생에너지연구소 심명진 연구원은 “ 전력기기의 오염은 물론 열화까지 방지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유지보수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 이라며 “앞으로 전력기기 뿐만 아니라 태양광 패널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 코팅 소재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희범 기자  snews@s-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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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연구원#충남대#삼화페인트#생체모방코팅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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