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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한국경제 '사람'이 관건"POSRI '사람기반 혁신의 5가지 방식' 제시
생산성과 연계된 보상 시스템이 혁신의 동력을 강화한다는 주장이 포스코경영연구원 연구진에 의해 제기됐다.

[단독]사면초가에 빠진 한국경제의 돌파구가 ‘사람’에 달려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포스코경영연구원(POSRI) 이상현·우정현 수석연구원은 “한국 경제는 고도 성장기때 취해온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 전략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성숙기에 진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 연구원은 “현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람을 통한 혁신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 사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사람의 혁신 능력을 배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들이 지난 14일 보고서 형태로 내놓은 ‘사람이 혁신의 원천이다:사람기반 혁신의 5가지 방식’을 요약, 소개한다.

◇자동차·조선 등 주력산업 정체기 진입

자동차와 조선, 반도체 등 한국경제에서 견인차 역할을 해온 주력 산업이 침체기에 진입했다고 이들 연구원들은 분석했다. 지난 2018년 10월 이후 8개월간 출하량이 지속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의 확산으로 수출시장 개척 전략도 한계에 봉착했다고 봤다.

따라서 물적 혁신은 한계에 도달했고, 그럼에도 혁신을 위해서는 전 과정에 전문성과 창의적 사고 능력을 가진 ‘사람’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아래서의 혁신성장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소득주도 성장론은 가계가 더 이상 경제성장 성과를 사후에 분배받는 객체가 아니라 성장의 주체이기 때문에 정부와 민간이 사람에 대해 투자를 확대하고, 사람의 ‘혁신’ 능력을 배양해 나가는 방법으로 난국을 타개해야 한다는 논리다.

◇제프리 페퍼의 고성과, 고혁신 다섯가지 예 제시

사람기반 혁신 창출의 일환으로 이들은 미국 스탠퍼드대학 제프리 페퍼 교수가 2001년 제안한 ‘고성과, 고혁신 관리양식’을 다섯가지 예로 제시했다.

우선 고용안정이다. 고용안정 노력이 기업 특유의 지식자산 형성을 위한 시작점이라고 언급했다. 사례로 링컨일렉트릭이라는 회사는 1980년대 오일쇼크와 인플레이션으로 매출이 40%나 줄었어도 해고를 단 한 명도 하지 않았다. 대신 근무시간을 주당 45시간에서 32시간으로 줄이고, 잉여인력은 판매사원으로 파견했다는 것. 제품을 만들던 직원들이 해박한 지식으로 마케팅을 전개해 시장 점유율과 신시간 개척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두 번 째는 자사가 추구하는 방식과 시장, 고객 간 정합성을 기준으로 선발하라는 인력 채용을 추천했다. 엄격한 인력 선발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세 번째는 기존에 ‘계획’은 경영자가.‘실행’은 작업자가 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계획과 실행 주체를 일치시켜 생산현장에서 개별 근로자들이 자발적인 품질 향상 활동을 하도록 유도하라는 것이다.

넷째는 임금을 줄일수록 노동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는 생각은 잘못된 가정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내 일본계 자동차사는 독일계 자동차사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지만, 자동차 한 대 조립시간이 짧기 때문에 노동비용은 더 낮다는 것이다.

다섯 째로 구성원 간 신분 격차 해소와 직원 간 수평적 동료의식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상현 수석연구원은 “사람은 관리 대상이 아니라 혁신의 원천”이라며 “한국의 문화적 특성이 반영된 사람기반 혁신관리 방식을 개발하고, 보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희범 기자  snews@s-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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