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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력연구원, 보일러 튜브 감시시스템 대만 수출올해 시범 적용...2020년 이후 30기 30억 원 어치 공급키로
한전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보일러 배관 손상감시스템 작동 화면.

한전 전력연구원이 대만에 실시간 발전용 보일러 튜브 손상감시 시스템(Real time Damage Monitoring System for Tube)을 수출하기로 했다. 예상 규모는 30대 30억 원 규모다.

납품 기간은 오는 10월까지다. 대만전력공사는 우선 대만 발전소에 이를 시범적용 한뒤 전체 발전소에 확대보급할 예정이다.

대만전력공사는 최근 원자력발전소 가동을 중지했다. 이에 따라 화력발전 비중이 증가하면서 이의 안정적인 운영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한전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실시간 발전용 보일러 튜브 손상감시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한 것.

대만전력공사는 노믐 10월까지 타이쭝발전소 9호기에 시범 적용해 성능을 검증하고, 검증이 완료되는 2020년도부터 대만전력공사가 운영 중인 30여기의 화력발전소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한전전력연구원은 이를 통해 약 30억 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화력발전소 보일러는 석탄 등 연료를 태워 1000도 이상의 고온 가스를 만든다. 보일러 튜브는 고온 가스를 이용해 튜브 내부에 흐르는 물을 수증기로 바꾸고 터빈을 회전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역할을 한다.

이 보일러 튜브가 파손될 경우 수증기 발생이 줄고, 터빈을 회전시키는 수증기가 모자라 결국 발전소가 정지하게 된다. 500MW 발전소가 하루 동안 정지하면 손실은 약 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전력연구원은 화력발전소 보일러의 온도, 압력, 유량 등 운전 정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보일러의 내부 상태를 계산하고 튜브 손상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지난 해 개발했다.

전력연구원은 지난 2015년 1000MW급 한국중부발전 신보령발전본부 1호기 보일러에 이 시스템을 첫 적용한 바 있다. 당시는 이 기술의 실증차원에서 적용했다.

지난 2017년에는 한국남부발전 하동화력본부 1호기와 4호기에 이 시스템을 적용, 수명이 거의 다한 튜브 위치를 파악하고 조기 교체함으로써 발전소 불시정지를 막았던 전력이 있다.

김범신 전력연구원 청정발전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인공지능과 발전 분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 기술을 개발했다”며 “대만전력공사를 통해 해외실증 실적을 확보하고 말레이시아, 태국 등 화력발전 수요가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시스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희범 기자  snews@s-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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