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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중 박사 “초전도 기술로 바닷속 우라늄 추출”초전도 영문 실험실습서 독일 스프링거서 펴내
게르용 보온장치 지세이버에 대해 기술자문 중인 김찬중 박사.
초전도 관련 영문 실습서.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근무하는 연구진이 이달 중순 초전도 관련 영문 실험·실습서를 발간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중성자응용연구부 소속의 김찬중 영년직 책임연구원(박사)이다.

저술과 관련해 맨 먼저 궁금했던 건 원자력과 초전도가 무슨 관계가 있느냐였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주로 원자로를 연구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김찬중 박사에게 이와 관련한 연관성을 직접 들어봤다.

“초전도는 전기를 효율적으로 쓰는 기술이고, 원자력은 전기를 만드는 기술입니다. 전기를 만들어 효율적으로 쓰자는 부분에서는 상관성이 있다고 볼 수 있지요. 직접적으로는 동위원소를 추출할 때 초전도 기술을 씁니다. 이를테면 바닷속에서 우라늄을 추출하거나 할 때 초전도 기술이 쓰입니다.”

◇스프링거에 제안서 보낸지 1주일만에 OK사인

김 박사가 영문으로 낸 책은 ‘초전도 자기부상, 개념과 실험(Superconductor levitation, concepts and experiments)’이다. 전 세계 청소년과 대학(원)생을 주 독자층으로 보고 내놨다.

“과학기술 도서 출판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이 세계 1위인 독일 스프링거(Springer)에서 책을 만들고 싶어 메일을 보냈습니다. 바로 답신이 왔는데, 제안서를 써서 보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후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제안서 보낸지 1주일만에 출간하자는 얘기도 오갔다.
김 박사는 “제안서에 기존책과 다른점, 주 독자층, 내용, 이력 등을 자세히 써 보냈더니 바로 답이 왔다”며 “출간 조건도 약간의 출간 장려금과 책이 팔릴 때마다 10%의 인세를 받기로 했으니 불만은 없다”고 말했다.

초전도 현상인 마이스너 효과(왼쪽)와 고기잡이 효과를 나타낸 그림.

이 책은 현재 세계적인 온라인 마켓 아마존에서 전자책인 킨들 에디션으로는 123.45달러, 하드커버로는 124.53달러에 시판 중이다.

◇ 고기잡이 효과 등 쉽게 설명

저서에는 김 박사가 고안한 20여 가지의 실험 기법과 데이터, 직접 촬영한 400장의 독창적인 사진이 실려있다.

‘자기부상(마이스너 효과, Meissner effect) 현상’, '고기잡이 효과(Fishing effect)’, 자기부상열차의 제작 방법 등 초전도 자기부상 현상의 다양한 원리 및 응용 연구 결과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마이스너 효과는 초전도체가 자기장에 반발해 영구자석 위에서 공중 부양하는 현상을 말한다. 독일 물리학자 마이스너가 처음 발견해서 마이스너 현상이라고 불린다.

또 고기잡이 효과는 초전도체가 영구자석 아래 공간에 매달리는 현상이다. 초전도체에 영구자석의 자력이 포획돼 일정 공간을 두고 초전도체와 영구자석이 서로 잡아당긴다.

◇저자 김찬중 박사는
초전도 과학시연방법을 설명하는 김찬중 박사.

60세. KAIST 재료공학 박사.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33년째 양자역학적 현상인 초전도체 합성을 연구하고 있다. 한국초전도학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사)나눔과기술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과학기술색인(SCI) 집계 기준으로 150편에 달하는 초전도 관련 국제 논문을 냈다. 저서로는 △36.5도의 과학기술, 적정기술 △현대문명에 길을 묻다 △꿈의 물질 초전도 △청소년을 위한 나눔과 배려의 적정기술, 초전도 과학교실 등이 있다.

박희범 기자  snews@s-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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