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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S와 임피제 폐지하고 사람중심 R&D생태계 조성해야"우수연구원제도 적폐... 협업하고 싶어도 못해
이상민의원 주최 연구자 사기진작 정책 토론회
18일 기초과학연구원 강당에서 열린 연구자중심 과학기술정책으로 4차산업혁명시대 만들자! 정책토론회에서 패널들이 토론하고 있다.

"PBS, 우수연구원 제도가 동료들과 불화를 조성하는 원인이 된다. 그런데 정부는 협업을 하라고 한다."

윤길림 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총연합회 부회장이 PBS(연구과제중심제도)에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유성을) 주최로 18일 기초과학연구원 강당에서 열린 '연구자 중심 과학기술정책으로 4차산업혁명 성공시대 만들자!' 정책토론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공주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과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기관장으로는 이상목 과학기술인공제회 이사장, 박상열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이병권 KIST원장, 김종열 한의학연구원장, 유석재 국가핵융합연구소장, 나희승 철도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연구원들을 격려하고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개최됐다.

윤 부회장은 연구자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서 "정부의 지원하에 연구원 10%가 의무적으로 창업을 하게 된다면 소수가 성공하더라도 그 가치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론회 패널로 참석한 임교빈 과학기술과사회발전연대 공동회장은 "현장에서 연구원들은 감사 때문에 연구를 못하겠다고 하소연한다. 정부는 R&D를 토목사업과 동일선상에서 보고 감사를 하는 데 연구원 출신 자문위원을 둬서 R&D만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정부의 변화를 촉구했다.

홍성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다른 의견을 내놨다.

홍 위원은 "다들 박사만 모아놓으니 리더가 무언가 하자고 하면 처음부터 안된다고만 하고 따르지 않는 연구원들도 존재하는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며 출연연 내부를 비판했다.

이장재 18일 기초과학연구원 강당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출연(연) 발전을 위한 연구자 사기진작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장재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혁신전략연구소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출연(연) 발전을 위한 연구자 사기진작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 소장은 "연구원들의 사기가 저하된 이유는 PBS제도"라고 꼽으면서 "지나친 행정 업무와 잦은 정책 변화로 인해 출연연이 연구환경 만족도, 복지 만족도 꼴찌를 기록했는데 놀랍게도 이 기록은 2001년부터 20년 가까이 변한 게 없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연구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선 "PBS와 임피제(임금피크제도)를 폐지하고 사람중심의 R&D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과학계 인사들이 자리를 차지했다.

이공주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은 "과학기술 혁신을 위해 연구자들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연구자들이 중심이 되는, 연구자를 존중하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PBS나 R&R(Role and Responsibilities)이 아니라 사람이 주인이어야 한다"고 짧게 의견을 전했다.

최민철 기자  abfps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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