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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화산 터지면 동쪽방향 83킬로미터 큰 피해일본 홋카이도 북부까지 영향미쳐...남한 피해는 미미
15일 국회도서관서 이상민의원실 주최 백두산 토론회
Ash3d 프로그램을 이용한 백두산 화산재 확산 수치모의 결과. 한국시각 2019년 3월 1일 0시(UTC 2월 28일 15시)에 10 km3의 분출물(DRE 5%), 분연주 높이 25km, 분화지속시간 6시간을 모의했다.

백두산이 화산폭발지수 7 수준으로 분화할 경우 천지 칼데라로부터 반경 83㎞가 화쇄류의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시뮬레이션 결과 드러났다.

화산폭발지수(Volcanic Explosivity Index)는 화산분출물의 부피를 따져 수치로 표현한 값이다. 지수 1이 증가할 때마다 화산분출물의 양은 10배 늘어난다. 화산폭발지수 7은 화산분출물의 부피가 10²~10³㎦에 이른다.

또 화산재는 대류권 및 성층권에서 바람을 타고 북한지역과 일본 홋카이도 대부분과 혼쥬 북부지역을 최대 30㎝에서 0.1㎜까지 덮힐 것으로 예상됐다.

이 시뮬레이션 결과는 오는 15일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과 심재권 의원(서울 강동구을)이 주최하고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포스텍박태준미래전략연구소, 백두산/화산마그마연구그룹이 주관한 ‘깨어나는 백두산 화산 어떻게 할 것인가’토론회에서 세션1의 발표자 윤성효 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가 공개할 발표 자료에 담겨있는 내용이다.

윤 교수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2019년 3월 1일 0시에 10㎦의 분출물, 분연주(화산재 기둥) 높이 25㎞, 분화지속시간 6시간을 모의한 결과 강하화산재의 1차 피해 영향 지역은 북한으로 청진과 나진을 포함한 동해 일부까지 두께 30㎝의 화산재가 쌓일 것으로 예상했다.

백두산에서 분연주 붕괴로 500도 이상의 고온의 화쇄류가 시속 수백㎞의 고속으로 퍼져 나간다면 그 영향 범위는 화산폭발지수가 2에서 7로 증가함에 따라 각각 1.8㎞, 2.4㎞, 8.8㎞, 24.3㎞, 49.3㎞, 83.1㎞로 확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화산재가 덮이는 피해 규모는 폭발지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대략 30㎝, 가장 먼 지역인 일본의 홋카이도 북부는 0.1㎜가 쌓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현우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백두산 천지 이산화탄소의 위험성’ 강연에서 “백두산 화산가스와 관련해 우려되는 문제는 언제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가 한 번에 방출될지 모른다는 것”이라며 “이산화탄소 존재 규명이 백두산 조사의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지강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 박사는 ‘천지가 들썩거리고 있다’는 주제의 강연에서 1980년 일어난 세인트헬렌스 화산 분화에서 3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 박사는 우선 백두산에 상시 화산 감시시스템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또 화산감시 자료는 공간적으로 충분해야 한다며 북한 지역 화산활동 감시가 필수적이고, 따라서 남북협력연구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지 박사는 화산 활동 시작 전에 감시 장비를 설치해야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우리 민족의 영산, 백두산의 화산 재해 피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백두산 화산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강조하며 “하루빨리 백두산 화산의 남북 협력연구가 활성화돼 남북 상호 신뢰 회복의 출발점이 되고 안전한 통일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이 되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희범 기자  snews@s-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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