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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송대ㆍ시원텍, 수중드론/체험 시뮬레이션 관객 발길 잡아24~26일 산업부, 과기정통부 주최 부산드론쇼 코리아
  • 박희범 과학기술전문기자
  • 승인 2019.01.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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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조 우송대학교 산학협력단장(맨 오른쪽)이 24일 부산 드론쇼코리아에 참석한 시원텍 임직원과 기념촬영했다. 왼쪽부터 시원텍 이용현 주임, 박창우 대표, 윤여신 사원, 김보경 주임, 오상민 과장.

공중에만 떠다니던 드론이 수중용으로 진화했다. 물에 빠진 인명구조는 물론 물속 환경 오염까지 손쉽게 측정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벡스코,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가 주관하는 아시아 최대 드론축제전시회 및 콘퍼런스인 ‘2019 드론쇼 코리아(Drone Show Korea 2019)’에서 우송대학교와 시원텍(대표 박창우)이 ‘수중드론’과 '드론 체험 시뮬레이션'을 선보였다. 이 행사는 지난 24일 개막돼 오는 26일까지 벡스코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우송대학교와 시원텍은 ‘안전·수색·정찰·환경모니터링 드론 플랫폼’개발의 일환으로 ‘수중드론2’를 개발했다. 이 드론 플랫폼 개발에는 영동재난본부의 '수중드론1'을 기반으로 우송대와 시원텍, ㈜에스딘, 케이텍, 부산가톨릭대학교, 테크블루, 한국컴포짓, 블래싱에코디자인 등이 참여했다.

이 ‘수중드론’은 인명구조와 환경모니터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물에 사람이 빠졌을 경우 이 수중드론을 띄워 무게 최대 100㎏까지 사람을 싣고 시속 40㎞로 달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환경 모니터링 분야에서는 기존에 사람이 배를 타고 다니며 오염물을 채취, 분석하던 것을 손쉽게 무인조종으로 대행할 수 있다. 물속의 수심이나 부유물 상태, 퇴적물의 적층 상태, 물의 오염도 등을 정밀하게 분석한다.

우송대가 선보인 드론체험 시뮬레이션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모니터를 보며 실제 조종하듯 훈련하며 드론 조종기술을 익힐 수 있다.

가족 관람객이 우송대의 드론 체험 시뮬레이터를 시험해 보고 있다.

박창우 시원텍 대표는 “이 수중드론은 평상시 환경모니터링용으로 사용하다 물에 사람이 빠지면, 구조용으로 전환해 긴급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함께 선보인 무인측량탐사선도 눈여겨 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우송대는 현재 4차 산업혁명시대 드론융합콘텐츠 전문인력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원텍과 드론아카데미 특별과정을 운영 중이다.

이 특별과정은 학부생의 창업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실질적인 교과과정으로 교과가 짜여져 있다. 이 프로그램이 알려지자, 학생들은 물론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없느냐고 문의를 해올 정도로 관심이 늘고 있다.

이 특별과정에는 △기체 제작 △조종기나 드론, FC의 바인딩 및 캘리브레이션, 드론의 종류별 세팅, 짐벌 세팅, 영상 송수신부 조립, 모터 세팅 및 베터리 전압 조절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자격증 취득을 위한 이론 교육 외에도 실습교육(비행 20시간 이상)이 함께 진행된다. 항공영상 제작과 편집실습, 4D맵핑 등도 배울 수 있다.

<박창우 시원텍 대표와 이창조 우송대 산학협력단장>

■이창조 우송대학교 산학협력단장

“제가 강조하는 건 ‘우문현답’ 딱 하나입니다. 우문현답은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의미입니다. 현장에 솔루션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론도 중요하지만, 현장이 뒷받침되지 않은 이론은 공허하지 않습니까?”

이창조 우송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의 지론이다. 그가 지난 2004년 누리사업단을 우송대로 가져올 때도, 지난해 SW중심대학으로 선정될 때도 현장을 배려한 프로그램을 제시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 단장은 틈만나면 학생들을 현장으로 보내 생생하게 체험하도록 지도한다. 100번 들어봐야 한번 보는 것만 못하다는 것이 이 단장 지론이다. 한서에 나오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도 그래서 나온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드론이 몇 년전 초창기에는 비행하는 하드웨어 중심으로 개발에 몰두했다면, 최근에는 쓰임새를 먼저 결정하고, 그 쓰임새에 맞는 드론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드론산업 트랜드가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드론 콘텐츠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됐다는 얘기다.

중국에 대한 견제론도 꺼내놨다. 시장 자체가 어마어마한데다, 중국은 시장이 새로 만들어지거나 필요로 하면 바로 바꿔 대응하기 때문에 제품 활용에 유리하기에 차라리 드론 제조는 중국서 하고, 콘텐츠는 우리가 만드는 등 고급화 전략으로 가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그동안 드론이 실제 활용 측면에서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 중의 하나는 비행 위험 때문이었습니다. 만약 조종하다 사고가 나면 책임소재를 가리는 문제가 대두되지요. 그러나 요즘은 AI(인공지능) 탑재로 굳이 조종이 필요없는 시대가 됐습니다. 자율자동차처럼 사고가 발생하면 AI를 만든 제조사의 책임이 명확해지기 때문이죠. 위험에 대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어 가고 있다고 봅니다.”

우송대와 시원텍은 지난 2017년부터 드론특별과정을 운영해 1~3기 수료생 총 74명을 배출했다.

박창우 시원텍 대표는 “거의가 학부생이어서 취업을 나갈 기회가 아직 없으나 드론 과정 수료와 자격증 취득이 취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본다”며 “조만간 8명이 드론 자격증 시험을 보러 갈 예정이고, 현재 4기 과정생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송대는 지난 2018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으로 선정되는 개가를 올렸다. 당시 우송대는 다른 지원 대학에 비해 상당히 우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송대는 향후 4+2년간 매년 20억원 가량을 지원받게 된다.

우송대는 최근 대학 취업률 평가에서 ‘졸업생 2000명 이상 3000명 미만의 ’나' 그룹에서 취업률 70.7%(2016년 72.0%)로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호서대 69.5%, 선문대 69.5%가 이었다.

◇ 드론쇼 코리아에 육군, 경찰 등 참석

올해 4회째인 ‘드론쇼 코리아’는 전시회와 콘퍼런스 외에도 다양한 체험 이벤트로 펼쳐졌다.

행사의 주제는 ‘Connected By Drone(드론, 산업을 연결하다)’으로 정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다른 산업과 연계, 발전해 나가는 드론산업의 확장성에 주목한 것이다.

전시회는 ‘공간정보 특별관’, ‘해양 특별관’과 무인기(드론) 관련 공모전 성과 전시를 통해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공모전 특별관’을 새롭게 구성했다.

관람객이 드론 농구공 넣기 게임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유콘시스템, 파인ADS, PNU 드론, 네스엔텍, 샘코 등 국내 무인기(드론) 관련 업체와 함께 연료전지 기술을 드론 배터리에 적용해 비행시간을 비약적으로 늘린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 통신과 연결된 드론의 확장성을 제시할 SKT가 새롭게 참여했다.

드론봇 전투체계를 선보인 육군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전자부품연구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수산과학원, 해양과학기술원, 국토정보공사 등 국내 무인기 연구 개발 핵심 기관들과 공공수요처들이 전시관을 꾸렸다.

이와함께 부산테크노파크, 경남테크노파크, 전남테크노파크, 영월군,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등이 참여했다.

콘퍼런스는 1일차에 공공수요 세션, 2일차에는 기술세션과 특별세션으로 진행했다.

첫날은 기조연설, 공공수요처의 드론 활용 사례와 ‘규제’를 다루는 공공수요 세션으로 시작됐다.

기조연설에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 Teal Group의 필립 핀네건(Philip Finnegan) 총괄 이사가 연사로 나섰다.

또 국무조정실 규제혁신기획관실에서 ‘규제 샌드박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육군교육사령부는 드론봇의 전력체계 추진성과 및 방향을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2일차에는 ▲공간정보 ▲드론, 기술과 현장이 만나다 ▲AI&통신 ▲동력원 등 4개 기술세션과▲5G와 드론 ▲해양 ▲센서(라이다) 등이 다뤄졌다.

이외에 ‘무인항공기(드론) 아이디어 경진대회’, ‘오르니숍터(날개치기) 비행 대회’를 개최했다. 드론 스포츠를 표방하는 ‘드론 클래쉬’와 ‘드론 시뮬레이션’, ‘코딩, FPV레이싱 경기’도 열렸다. 청소년들에게 하늘에 대한 꿈을 심어주게 될 ‘드론 DIY 교육 & 체험’ 및 ‘드론 조종 체험’도 함께 개최됐다.

우송대 드론특별과정 학생들과 시원텍박창우 대표가 지난해 경찰의 날 영동소방서로부터 드론 특별교육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받은 뒤 기념촬영했다.

박희범 과학기술전문기자  snews@s-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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