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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서 SW SoC교육 받으면 10명중 9명 ‘당당하게’ 취업10주 실전 집중 훈련...“어디든 자신있다”
  • 박희범 과학기술전문기자
  • 승인 2018.07.2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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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서울SW-SoC융합 R&BD센터에서 ETRI 노예철 실장이 SoC기반 AI 딥러닝 펌웨어 설계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지난해 SW-SoC 설계전문 엔지니어 교육을 시킨 결과 57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당시 교육생은 62명이었다. 취업률 92%다.

요즘처럼 기업 파산이 줄을 잇고, 취업률이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생 10명중 9명이 넘는 취업 성과를 낸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이들이 취업한 SoC(시스템온칩)는: 여러가지 반도체 부품이 하나로 집적되는 기술이나 제품을 말한다. 예전에는 여러 개의 반도체가 모여 시스템을 구성했다면 이제는 시스템이 하나의 칩 속에 존재한다는 개념이다.

이 교육은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까지 9년간 총 564명이 교육 받았다.

교육받은 이들의 취업률을 분석해보면, 지능형 반도체 관련분야 종사자가 446명이다. 80%에 가까운 인력들이 동종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 중이라는 것이다.

현재 ETRI는 지난 6월 말부터 다음 달 말까지 10주간의 일정으로 지능형반도체 설계전문 엔지니어 양성교육을 진행 중이다. 이번 차순 교육생은 89명을 선바라했다.

주최는 ETRI 서울SW-SoC융합R&BD센터가 맡았다.

교육과정은 지능형반도체, 인공지능(AI) 등과 관련된 실무역량을 지닌 전문 엔지니어를 육성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교육생들이 창업하거나 중소·중견기업으로 채용되는데 유리하도록 교과과정을 설계했다.

지능형반도체는 PC의 CPU, 스마트 폰의 AP, Modem 칩처럼 핵심두뇌의 역할을 수행하는 시스템반도체를 말한다.

◆ 수료생들 외국회사 등에 취업 줄줄이

수료생들이 취업한 기업 중 코스닥상장회사는 자율주행과 관련한 넥스트칩과 유라코퍼레이션 등이다. 또한 반도체장비 회사인 테크윙과 이오테크닉스 등에도 취업했다.

연매출 200억원 이상 기업인 쓰리에이로직, 아이닉스 등에도 취업해 수료생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7년 '지능형반도체 설계전문 엔지니어 양성과정' 수료식 모습.

또한 도쿄일렉트론코리아, 소프트모션앤로보틱스 등과 같은 외국계기업은 물론 ETRI 동문 중견기업인 AP시스템과 창업기업인 TISC 등에서도 핵심인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ETRI는 이 같은 교육생들의 취업 성과 배경에 대해 교육생 선발부터 교육운영, 채용연계 등 전 과정에 현장에서 수렴된 산·학·연 의견을 반영한 결과라고 보고 있다.

이와함께 산업체 수요 기반의 밀도 있고 집중적인 교육 커리큘럼이 강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봤다.

여기에 덧붙여 ETRI만이 가지고 있는 교육 인프라와 실무전수 노하우가 고취업률의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설명한다.

실제 교육생을 채용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ETRI 취업연계교육을 통해 채용된 인력의 실무능력이 입사 12개월차 정도의 직원 실력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기업이 경력자를 선호하는 분위기 속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결과라고 ETRI는 설명한다.

ETRI 노예철 SW-SoC인력양성실장은 “이 교육은 청년들의 최대 화두인 취업난 해결과 중소기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 채용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김현일 대표 "AI 인력 가뭄에 단비"

창업기업인 TISC의 김현일 대표도 “올해 AI분야 칩 양산 때문에 AI기술 전문분야 교육생이 필요했는데 연구원에서 적기에 우수한 인력을 소개 받을 수 있어서 마치 단비와 같았다”고 말했다.

‘지능형반도체 설계전문 엔지니어 양성교육’은 매년 4월부터 ETRI 서울SW-SoC융합R&BD센터 홈페이지(www.asic.net)를 통해 지원신청이 가능하다. 5월말 면접을 통해 교육생을 선발한다.

올해는 채용수요조사와 중소기업의 채용이 절실한 ▲AI 딥러닝 HW 가속기 설계 ▲SoC기반 AI 딥러닝 펌웨어(Firmware) 설계 ▲시스템반도체 장비제어 설계 ▲초미세공정 Auto P&R 설계 등 총 4과정이 개설·운영중이다.

이 교육 과정은 산업통상자원부 ‘지능형반도체전문인력양성’사업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기술전문 엔지니어 양성교육’ 사업의 지원을 받고 있다.

150개 기업 찾아 요구사항 수렴

교육장 평일-공휴일 24시간 개방

연구원은 교육과정 시작 전 2달간 기업 실무자 및 전 교육과정 수료생들과 함께 약 20여개 대학을 방문, 설명회를 개최하고, 대학 현장에서 교수 및 재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또한 150여개 기업에도 직접 찾아가 채용 분야 직무, 채용 인원, 필요한 역량 등을 조사해 전 교육과정에 넣고 있다. 교육이 종료되면 기업체 인사담당자 및 대표를 초청, 교육생별 최종 발표회를 열어 채용 연계도 진행한다.

ETRI는 실무 경력이 풍부한 산업체 전문가와 대학 교수, ETRI 전문연구원 등으로 교육과정 개발 위원회를 구성해 커리큘럼을 개발한다. 10년 이상 실무 경력을 지닌 베테랑 강사들을 뽑아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본래 1년 6개월가량 걸리는 교육을 10주로 압축, 몰입식 집중교육을 성공적으로 이수하도록 SW-SoC융합아카데미 교육장을 교육시간 외 평일과 공휴일 모두 24시간 개방한다.

-2018년 '지능형반도체 설계전문엔지니어 양성과정' 교육생 선발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연구원은 고가의 반도체설계 SW 툴과 실습 보드, 계측기의 실습 장비 등 수준 높은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교육생들이 어디에서도 쌓을 수 없는 실무적 경험과 노하우를 익힐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박희범 과학기술전문기자  snews@s-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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