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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능 오염 핵폐기물 4톤 실종확인...국민불안 증폭원자력안전위원회 해체 원자로 대상 특검 진행
  • 박희범 과학기술전문기자
  • 승인 2018.05.0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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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용 원자로 트리가마크2 전경

한국원자력연구원이 핵폐기물 부실관리 의혹에 휩싸였다. 일부는 부실관리 사실이 확인돼 파장이 예상된다.

방사능에 오염된 폐기물이 이미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큰데다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핵폐기물의 방사능 반감기는 통상 10만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탈핵 정책으로 ‘자존감 상실’의 늪에 빠진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처지가 숨쉬기도 어려울만큼 악화될 전망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은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원자력연구원을 대상으로 실시중인 특별검사와 관련해 해명자료를 배포했다. 그동안 원안위에서 조사중인 사안을 사전 공개하지 못한 배경에 대한 설명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서울 공릉동에 있던 연구용원자로 TRIGA MARK-Ⅲ를 지난 1997년부터 2008년까지 해체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발생한 핵폐기물 중 일부에서 관리부실이 드러난 것.

관리부실 내용은 폐기된 원자로의 방사선 차폐에 사용된 납의 양과 보관양 간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현재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이를 조사 중이라는 것이 골자다.

원자력연 측은 당시 연구로 해체는 전문업체를 통해 진행했고, 해체 작업 후 10여년이 지난 상태여서 당시 업무를 담당한 직원들 중 상당수가 퇴직해 조사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히며, 그럼에도 사실규명을 위해 원안위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원자력연이 현재 확인한 내용은 중수로형 핵연료 제조를 위해 만들었던 우라늄 변환시설은 지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해체 완료했고, 이 과정에서 폐기물 관리 부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관리부실 확인 내용은 ▲전선류 대량 절취와 ▲골드 가스켓이 통째로 증발된 것이다.

첫 번째 건은 원자로 해체시 발생한 폐기물 중 구리가 포함된 전선류 5.2톤(일부)을 해체 주관업체 직원들이 보관창고에서 절취해 재활용업체에 매각(2009년 4분기)했다는 것이다. 현재 잔존량 0.899톤은 방사성 폐기물 저장고에 보관중이다. 이에 원자력연 측은 해당 업체에 관련 직원 징계를 요구한 상태다.

두 번 째 문제는 우라늄 변환시설에 사용된 골드 가스켓(외경 20 cm, 내경 14 cm, 두께 0.8 cm, 무게 약 2.4 kg으로 추정)의 소재가 불명확하다는 점이다.

원자력연 측은 이 두가지 내용이 8일 현재까지 파악한 내용이고, 향후 사실관계를 규명하면서 다소 차이가 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배제하지 않았다.

과학기술계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두 가지 시각을 내놨다. 하나는 연구원의 관리부실 골이 정말 깊다는 것. 조직 전체를 리모델링한다고 답이 나올지 우려도 내놨다.

업체가 몰래 일을 꾸몄다기 보다는 원자력연 관계자와의 공모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물론 아닐 것이라고 믿지만.

특히 난망한 점은 이 분실 또는 절취 핵폐기물을 찾는 게 사실상 불가능할 것도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

과학기술계의 나머지 다른 시각은 시민단체 출신 감사 선임과 관련해 사건이 터진 시점이 공교롭게도 매칭이 된다는 점이다. 정말 불순한 의도가 있는지 없는지 당국이나 관여자가 밝히지 않는 이상 알 도리는 없지만, 만약 그러하다면 불신이 불신을 낳아 서로가 공멸한다는 점이다.

출연연 관계자는 “원자력연은 이래저래 고난의 면류관을 쓰고, 압박의 시대를 지나고 있다”며 “철저한 자정노력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박희범 과학기술전문기자  snews@s-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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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트리가마크3#핵폐기물#원자력안전위원회#원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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