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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이 리튬 대체 새로운 겔형 배터리 개발손준용 선임, 리튬에 방사선 조사 상온서 제조 성공
  • 박희범 과학기술전문기자
  • 승인 2018.02.0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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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선을 이용한 겔형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과정.

폭발 위험이 있는 액체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배터리 제조 기술이 개발됐다.

연구진은 "아직 상용화 수준으로 개발한 건 아니다"며 "업체가 붙을 경우 물론 2차전지에 적용하는 문제에 변수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전제로 상용제품을 내놓기까지는 3~4년 정도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진은 또 "2차전지 제조공정 변화없이 적용 가능한 기술"이라며 "현재 함께 연구할 업체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 첨단방사선연구소(소장 정병엽)는 방사선을 조사해 겔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상온에서 신속하게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사선기술개발사업 및 한국원자력연구원 자체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난해 말 국내특허를 출원한 상태이다.

겔형 리튬이온 배터리는 휴대폰, 전기차 등에서 사용되던 액체 전해질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폭발 위험성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아왔지만, 기술적 어려움으로 상용화에 한계가 있었다.

기존의 겔형 리튬이온 배터리는 제조 과정에서 장시간 고온의 열처리가 필요해 상대적으로 비싸고, 열처리로 인해 배터리 변형이 발생하는 등 상용 액체 전해질 배터리보다 성능이 떨어진다고 알려졌다.

원자력연구원 손준용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상온에서 화학반응을 일으키고 투과력이 높은 전자선에 주목해, 액체 전해질이 겔 형태로 빠르게 변화할 수 있도록 전자선에 민감한 전해질을 개발했다. 이 전해질로 완성한 배터리에 전자선을 조사하면, 배터리 속 액체 전해질을 상온에서 직접 겔 형태로 바꿀 수 있다.

겔 형태로 변화 후 전자현미경으로 본 사진.

기존 배터리 제조상 문제를 해결한 이 제조방식은 신속할 뿐 아니라, 상용 액상형 리튬이온 배터리와 동일한 수준의 성능을 갖고 있어 추후 상용화 전망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를 이끈 손준용 선임연구원은 “이 기술로 리튬이온 겔형 배터리 상용화가 빨라질 것을 기대한다”며, “앞으로 리튬-황, 리튬-공기 등의 차세대 배터리 연구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희범 과학기술전문기자  snews@s-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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